광양시 광양읍 <신가 가마솥>
순천에서 많이들 먹으러 가는 음식 중 하나가 국밥이다.
순천 아랫시장에 있는 건봉국밥 외에도 맛있는 국밥집이 많은데
각 가게별로 맛은 상향평준화 되어 있어서 순천 어디를 가든 맛있게 먹게되는 음식이 국밥이다.
내가 n년째 주기적으로 다니는 국밥집들을 정리해 보자면
1) 냄새없이 깔끔한 돼지국밥을 파는 아랫시장 <건봉국밥>
2) 국밥을 시키면 순대와 수육을 서비스로 주는 웃장의 <괴목국밥>
3) 만두가 맛있는 금당의 <왕창국밥>
4) 칼칼한 라면같은 돼지국밥을 파는 <이모국밥>
5) 구수하고 진한 맛의 콩나물 국밥을 파는 옥천동 <옴팡골>
그리고 오늘 기록할 곳은 광양읍에 위치한 <신가 가마솥> 돼지국밥집 이다.
이곳에서 파는 옛날 순대는 지금까지도 내 베스트 내최애 순대다.
나름 순대러버라 유명하다는 순대는 다 먹어봤는데 이곳의 옛날순대는 깻잎향 때문인지 돼지냄새 없이 맛있다.
옛날 순대국밥을 주문했다.
테이블 위에 기본찬이 깔린다.
김치는 집게와 가위가 나오기 때문에 원하는 크기대로 잘라 먹을 수 있다.
신발을 벗지 않아도 되는 홀 테이블이 약 10개정도 있고 한켠에 반찬 리필을 셀프로 할수 있는 셀프바도 보인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신발을 벗고 이용하는 좌식 테이블 공간도 넉넉히 있다.
원하는 반찬을 원하는 만큼 셀프로 덜어 먹을 수 있어 좋았다.
테이블 위에 소스류는 왼쪽부터 들깨가루, 초장, 후추, 굵은소금 순으로 셀프바에서 그릇을 가져와 소스를 만들어 먹으면 된다.
그릇에 초장과 들깨가루를 부워 순대를 찍어먹을 양념장을 만든다.
이곳의 초장은 회초장처럼 새콤한 맛이 강하다.
금방 나오는 국밥 !
찐 패스트푸드 국밥!!!
공기와 국이 따로나오기 때문에 원하는 만큼 말아 먹고 밥공기에 덜어 식혀먹을 수 있어 좋다.
막창에 선지와 콩나물 배추 깻잎 등을 넣은 꽉찬 순대.
너무 뜨거우니 국밥을 받자마자 공기뚜껑에 덜어 식혀 놓는다.
식으면 먹어야하는데 그걸 못참지
만들어 놓은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극락..
선지의 식감과 향긋한 깻잎향에 새콤한 초장과 들깨가루가 어우러져 감칠맛 대박인 옛날 순대.
잡내 없으니 부담없이 먹고 너무 고소하다.
새우젓을 넣어도 좋고 다대기 양념도 넣고
밑반찬으로 나온 부추무침을 넣어도 맛있는 국밥
순대나 막창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먹어 봤으면 해서 지인들에게 먹일 기회 있으면 꼭 데려가는 곳~
오랜만에 먹어도 너무 맛있음
사진보니까 또먹고싶네..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