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네 돌이다.
그냥 넘어가려다가
애들 머리도 굵어가고 기억하지 않을까 싶어
나름의 파티를 열어주려고 한다.
(충동적)
D-2
생일 이틀 전 동네 풍선 가게를 가본다.
문 닫았다.
집에 왔다.
어느 쪽 벽이 사진 찍기에 좋을까 고민하다가
넓은 거실에 포토존을 꾸미기로 했다.
지저분..
청소도 몰아서 하는 스타일이라
매트 밑에는 엄청난 양의 먼지가... 감추어져... 있었는데...
시간이 없으니 일단 시작해 본다.
매트만 옮기려던 나는
소파까지 들기 시작했다.
당시엔 힘이 남아돌았나 보다.
워후
소파 들고 난 뒤로 손목에 힘을 쓸 수 없었다...
소파 밑은 50퍼센트의 먼지와 20퍼센트의 과자 가루와 30퍼센트의 장난감으로 이루어져 있다.
겨우겨우 끝냄
덕분에 청소도 해요
넓어진 매트 위를 꿀벌처럼 쏘다니는 아이들을 볼 수 있었다.
D-1
풍선 가게 다시 감.
이것저것 고르고
친정엄마가 다음날 오전에 찾아오기로 했다.
이것저것 고른 게
84,900 원인 게 함정..
그나마 에누리 3,000원 받아서 81,900원 결제
뭐 때문에 이렇게 많이 나온 건지
집에 와서 찬찬히 살펴본다.
머리띠 다섯 개 만원
컨페티 2 봉지 6,000원
다해서 16,000원
.....?
나머지는 물건 받아서 다시 살펴보기로 한다.
D-day
친정엄마가 길을 못 찾아서 설명하는데 한참 걸렸다.
가게가 워낙 작고 간판도 따로 없어
차로 지나가면서는 풍선 파는 곳인지 알아보기 힘들다.
우여곡절 끝에 찾아온 풍선으로 포토존을 꾸며본다.
실물의 색감이 사진에 나오질 않아서
업체 sns에 올라온 사진을 올려본다.
16,900원인데
바람 넣고 끈 묶어서 5,000원 더 받는다.
5천 원 더 주고 맡기는 게 낫지 바람 넣는 것도 힘들지만 저 순서로 묶는 건 어찌한담..
숫자 풍선 4는 네 돌이라 추가한 건데 1,000원
사진 속 풍선들만 다해서 22,900원
근. 데. 뭐. 가. 비. 싸. 서. 8. 만. 원. 이. 넘. 게. 나. 왔. 느. 냐.
개당 23,000원씩 하는 헬륨 풍선..
놀이공원에서 샀다고 해도 믿을 만큼 사악한 가격
풍선 + 무게추 + 리본 태슬 + 헬륨
이 모든 걸 포함한 가격이 23,000원이다.
크기는 30인치 모니터 정도로 굉장히 크고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다.
얘네 둘만 해도 46,000원
<결론>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스타벅스 플레이모빌 완성기록 우주인 레오 언박싱 (3) | 2021.01.28 |
---|---|
약 100만원 짜리 다이슨 스탠드 사용 후기 (3) | 2021.01.20 |
수동 문서 세단기 PK-38L (2) | 2021.01.18 |
오랄비 클릭 Clic 칫솔 (0) | 2021.01.09 |
냉장고 옆 수납공간 자석선반 (1) | 2020.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