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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입주청소

아파트 리모델링/리모델링 이야기

by 돼지박사 2021. 1. 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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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업체에서

 

입주청소 업체를 소개해주겠다고 했다.

 

45만 원의 견적이 나왔다.

 

 

 

하지만 우리가 선택한 업체는

 

더 비싼

 

sns에서 한창 잘 나가는

 

청년기업이었다.

 

 

무려

 

57만 원을 주고

 

입주 청소를 하게 되었다.

 

 

 

모바일 상담 응답도 빠릿빠릿하고

 

직접 와서 견적도 내면서도

 

어떤 식으로 청소해야 좋고

 

어떤 약품을 사용해야 할지 설명하는 모습에 신뢰가 갔다.

 

 

 

 

 

입주청소가 시작되었다.

 

처음 보는 청소 용품들에 깨끗해질 모습이 기대된다.

 

 

 

 

 

근데 이날 청소업체가 곤란해하는 일이 생겼다.

 

 

이전날 오기로 한 업체가 오늘 오고

 

다음날 오기로 한 업체도 오늘 와서

 

 

에어컨 설치, 블라인드 설치, 월바(슈로스바) 설치 업체로

 

약 2시간가량 집안이 붐볐다.

 

 

 

 

나도 곤란하고 죄송해서 진땀이 났다.

 

 

대부분 1시간 안으로 끝나서

 

그나마 무리 없이 작업이 진행되었다.

 

 

베란다 샤시부터 바닥까지 청소하는 중

 

 

 

 

 

 

점점 깨끗해지며 드러나는 집의 모습에 조금씩 들떴다.

 

 

 

 

 

마루에 이렇게 물이 묻어도 되나요?

 

물 아니고 청소용 세제라 괜찮은가..

 

 

 

 

 

 

청소가 끝나면

 

밤늦게 마루업체에서

 

마루와 걸레받이 사이를

 

실리콘으로 마감하는 작업을 할 예정이다.

 

 

 

 

 

 

 

그리고 다음날

 

 

 

 

마루팀이 왔다 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실리콘 상태만 신경 쓰느라 몰랐는데

 

 

 

바닥이 왜 이러지....

 

어제 입주청소했는데...

 

어젠...분명....깨끗해보였는데.....

 

 

 

 

꿈을 꾸었나...

 

뭐지..

 

 

 

 

 

 

 

 

뭐지......?

 

 

 

 

 

 

 

뭐지....!

 

 

 

 

 

 

 

 

사실 청소작업을 할때부터 신뢰는 바닥났다.

 

 

따라다니면서 지시를 해야 할 정도였기 때문이다.

 

 

 

위 사진도 다시 보면

 

 

청소 안한부분이 보인다.

 

 

 

 

그리고 화장실 포세린 타일은

 

가루가 계속 해서 나오기 때문에

 

청소 맡겨서 해봤자 지저분해 보인다고 한다.

 

 

 

 

인테리어 업체 소개를 마다한것도 있고

 

시간도 없어서

 

다시 불러다 청소를 시키진 못했다.

 

 

 

여러분 선불은 안됩니다.

 

계약금만 주세요.

 

 

실화거든요

 

 

 

 

많이 배웠데이

 

 

 

 

분노의 손걸레질로 바닥을 닦고 있을 시간 따위 없다.

 

 

 

 

 

 

 

 

 

 

가장 중요한 과정이 남았기 때문이다.

 

 

 

 

 

요즘엔 새로 지은 집이나 새로 인테리어를 한 곳에서는 

 

건축자재에서 오염물질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입주 전에 실내 공기정화를 꼭 하는 추세이다.

 

 

 

 

그중 하나의 방법인 베이크아웃

 

말 그대로 뜨거운 공기로 굽고 환기시키는 행위인데

 

시간이 오래걸린다.

 

최소 3일은 필요하다.

 

 

 

문을 닫은 상태에서

 

보일러를 높은 온도로 틀어

 

각 건축자재가 가지고 있는 환경호르몬들을

 

인위적으로 방출시키고,

 

일정 시간이 흐른 뒤

 

환기를 시켜 집 밖으로 내보내는 것.

 

 

 

 

1차 12시간 동안 보일러를 틀고

 

3시간 환기

 

 

2차 8시간 동안 보일러를 틀고

 

4시간 환기

 

 

3차 6시간 동안 보일러를 틀고

 

3시간 환기

 

 

꼬박 36시간이 걸렸다.

 

 

 

그 후 바로 이사했는데

 

 

공기청정기는 시종일관 빨간색

 

고장 아닌가 싶었는데

 

환기를 시키니 수치가 조금씩 내려간다.

 

 

 

그렇게 공기청정기에서

 

초록색을 보기까지

 

이사 후 2-3일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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