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사에서 진행한 공정은 크게 두 가지였다.
1. 단열공사와 석고보드 시공
2. 템바 보드, 침대 헤드 외 제작
오늘은 그 길었던 과정 중 첫 번째 기록을 적어본다.
1. 단열공사와 석고보드 시공
천정도 내려앉고 벽면도 울퉁불퉁했던 아파트.
석고보드 시공으로 천정과 벽면을 평평하게 만들 예정이다.
천정마다 목재로 틀을 만들어 준 다음
석고보드를 덧대어 시공한다.
천정 벽 전체를 시공했다.
벽면은 일부만 시공했는데
석고보드 시공 한 곳과 안 한 곳의 차이는
훗날 도배할 때 확연히 나타나게 된다.
안방과 부엌은 단열 시공도 함께 했다.
벽면에 친환경 단열재 붙이고
목재틀을 짠 다음 석고보드 시공하는 순서였다.
주택 단열에는
베니 합판에 아이소핑크까지 들어간다는데
우린 그런 거 없다.
다만 결로가 심했던 안방은 석고보드를 2 pcs로 시공했다.
네 맞아요 온도리 석고 2피
간격을 떼는 거 아니면 딱히 의미 없을 것 같지만
곰팡이 얘길 하며
결로 좀 잡아달라고
현장에서한 번 더 얘기해본다.
석고보드 시공이 끝난 집은 종이 상자 같았다.
물론 완벽하지 만은 않다.
가장자리는 석고보드 빈틈이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만능 ☆우레탄폼☆이 있기 때문!
모든 빈틈은 ☆우☆레☆탄☆폼☆이 해결한다.
천정이 너무 낮아서
커튼 박스 만들 생각이 없었는데
어느새 만들어진 커튼 박스
기왕 이렇게 된 거 블라인드가 들어갈 정도의 크기만으로 해주세요.
그리고 생기는 틈 역시
우 ! 레 ! 탄 ! 폼 !
석고보드 마감은 몰딩으로 끝나는데
펄들어간 두꺼운 몰딩을 주문한 사실을 알고
급히 수정 요청했다.
발주 넣기 전에 상의해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웠다.
샘플지 요청해서 기존에 골랐던 방문의 색과 비교해 보았다.
몰딩은 중백색,
방문은 유백색으로
몰딩은 최대한 눈에 안 띄게 얇은 것으로 부탁드렸다.
몰딩과 문틀이 들어가니 집의 수직 수평이 더 잘 맞아 보였다.
낮은 천정이 높아 보이길 원해서 문틀을 천정까지 냈다.
색만 칠한 공간에 선을 그어준 느낌
간혹 석고보드 시공을 하지 않은 벽면은
수평이 맞지 않아서
벽과 문틀의 틈이 눈에 띄기도 했다.
이런 틈들은 최소한으로 해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지기 때문이다.
아마도
우레탄폼...?
이제 기초공사는 끝이 났다.
부엌의 템바 보드,
안방과 현관의 가벽 세우기,
안방 침대 헤드와 아이들 방의 의자 제작이 남았다.
목공사
대단한 기술인걸 다시 한번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