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아파트라 타일 방수층이 깨진 것은 당연지사였다.
그 상태에서 윗집이 베란다에 화초를 키우고 물을 쓰는 바람에
우리 집 베란다 천정이 심각하게 부식되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페인트가 날려서
베란다 문을 항상 닫아 두었었다.
몇 군데 업체에서 왔다 갔지만
위층은 무조건 우수관 하자 탓을 하며 관리사무소만을 질책했다.
우수관은 공용 부분이기 때문에 우수관 관련 하자는 관리사무소 측에서 해결해야 한다.
관리사무소 측은 전 세대에 그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일부세대에만 관리비로 우수관 주변 방수 공사를 해줄 수 없다고 나 몰라라 한다.
법적으로 위층 누수로 인한 아래층 하자는 위층이 책임져야 한다.
법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하니 언성이 더 높아지는 위층.
더 이상 말이 통하지 않았지만
알아서 수리하겠다는 말을 믿고 공사를 시작했다.
철거공사 시작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방열관 수도에서 누수가 있다는 걸 알게 된 후
아래층을 급히 찾아가 보았다.
아래층 상황은 심각했다.
부엌 천정이 내려앉아 있었다.
어찌나 죄송하던지
우리 집 위층부터 꼭대기 층까지는 다 가보았지만
아래층부터 가볼 생각은 왜 안 했는지 반성하게 되었다.
베란다는 우리가 물을 안 써서 인지 우리 집보다는 나아 보였다.
보험 처리하여 수리 진행하기로 했다.
누수와 관련한 일은 일상생활 배상책임이라는 보험으로 처리가 가능하다.
서류 준비도 어렵지 않았다.
다만 관리사무소에 누수 관련 신고이력이 있어야 하므로
누수 발생 시 바로 관리사무소에 이야기하고
필요하다면 설비담당 직원과 현장 확인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단 우리 집의 방수부터 강화하는 공사를 시작했다.
물이 새고 있다는 관을 교체하고
혹시 몰라 노후된 관도 추가로 교체했다.
베란다 확장공사를 하면서
보일러 관도 한 번 더 확인했다.
베란다와 화장실 방수는 시공 내내 당부했다.
아래층 공사 결과는 사진으로 확인했다.
부엌 천정의 수리과정
세탁실 천정 수리과정
앞 베란다 수리 결과는 못 받았다.
신경 써서 해주셨을 거라 믿는다.
견적서를 받았다.
우리 집 아랫집
세대별 따로따로 받은 견적서를
보험사 측에서 요청했다.
보험 처리하는 거라 비용별 항목에 대해 자세히 따져 보진 않았다.
이렇게 간단한 것을 위층은 왜 안 하려고 했던 건지
돈 때문은 아니라는데 이해가 가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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