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9시 30분,
철거가 한창인 아파트는 굉장히 시끄럽고 먼지가 많이 났다.
철거현장에 가려면 더러워져도 되는 옷에 운동화는 필수다.
모자와 마스크가 있으면 더 좋고.
공사기간 동안 안방에 매달려 있을
벽걸이 에어컨이 잘 싸여있는지 확인하고
나중에 쓰기 위해 부탁드린
원통형 직부등도 챙겼다.
필요한 것이 있다면 미리 철거 전에 부탁드리면 된다.
가만 보니 철거업체에서
여기저기 달려있던 전등에,
아일랜드 식탁 상판도 챙겨가시던데
어디에 쓰시는 건지 궁금했다.
고물상에 파시는 건지..??
전기 기사님과
인테리어 업체 사장님
그리고 나까지 셋이서
콘센트 위치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전자제품이 없으니 적정한 콘센트 위치인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샷시를 떼고 나니 벽이 보였다.
내력벽의 경우는 하중을 받는 벽으로 철거 불가
조적 벽의 경우는 벽돌을 쌓아 만들어져 있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안방 벽면에서 곰팡이도 나왔는데
외벽 크랙으로 인한 누수인지
결로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외벽크랙으로 인한 누수면
관리사무실에서 수리를 해줘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 가장 끝집의 특성상
벽 뒤가 바로 외벽이라서 생긴 결로로 판명 났고,
이 때문에 추가금이 들더라도 단열시공에 더 신경 써줄 것을 요청했다.
인테리어 기간 동안 생기는 사고는
발주자인 내가 책임져야 하므로
가장 위험한 철거 공정 3일간 별 탈 없기를 바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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