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리모델링을 결심하지 않았다면 절대로 몰랐을 것이다.
벽지 밑으로 생긴
안방 벽면의 곰팡이와
오래된 아파트의 화장실 천정은 굉장히 낮다는 사실.
그동안 바닥 타일의 덧 시공 때문에
천장이 낮게 느껴지는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아니었다.
그냥 낮았던 거예요.
현관 철거도 한창 진행 중이었다.
뿌셔뿌셔
빨리 철거 완료된 모습도 보고 싶다.
상하부장이 꽉 차서
좁고 답답한 부엌이었는데
이렇게 보니 생각보단 크다.
부엌 확장을 위해 내부 샷시만 떼어지고
내력벽은 철거를 못해 남겨졌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도 시야가 확 트인다.
위의 사진은 부엌 싱크대 밑에 있던
보일러 분배기의 모습이다.
이렇게 낡은 분배기 오랜만에 본다고 하시는데 저는 처음 봐요.
분배기의 종류는 스텐과 신주가 있는데
K업체는 스텐은 최신 기술이긴 하나 신주에 비해 교체 주기가 짧다 하고,
R업체는 스텐이 더 최신인데 당연히 더 좋은 거 아니겠냐 한다.
다른 업체를 더 알아봐야 하는데 지친다.
분배기 옆 바닥에 박혀있는 관 두 개는
1. 안방 화장실 방열판
2. 베란다 수도관으로
둘 다 쓴 적은 없지만
1번 관에서 누수가 있다고 한다.
누수 관련해서는 따로 전문업체가 와서
아래층 상황도 살펴보고
보험 처리하기로 했다.
리모델링이 끝나면
가스렌지 대신 인덕션을 쓸 것이기 때문에
부엌으로 들어오는 가스관은 철거하기로 했다.
상부장에 가려져 몰랐는데
옛날식의 가느다란 관이 많이 낡아 있었다.
도시가스에 전화해서 철거하는 것은
일부만 해주는 거라길래
인테리어 업체에 부탁하여
전문 철거 업체를 불렀는데
도시가스 계량기에서 나오는
도시가스배관도 노후되었으니
안전 때문 에라도
이참에 교체하라 한다.
금액은 총 18만 원.
부엌 도시가스관 철거 + 보일러실 도시가스배관 교체
용접까지 해야 해서 부르는 게 값이다.
육안으로 보니 조금 더 두꺼운 관으로 교체되었다.
장판으로 메꿔진 연통 창문도
보일러 교체할 때
같이 바꿔야 될 것 같다.
보일러도 견적 내는 게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K 콘덴싱 견적 - 보일러 교체와 배관 청소 포함 분배기 신주 기준 130만 원, 스텐 기준 120만 원
R 콘덴싱 견적 - 보일러 교체와 배관 청소 포함 , 스텐 분배기 교체 108만 원
친절도와 보증기간을 고려해
그냥 더 저렴한 업체에서 해야겠다.